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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봉축법어
글쓴이 송광사홍보팀 등록일 2020-06-04
첨부파일 202006040930591.jpg 조회수 91

우리도 부처님 같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늦추어져

윤사월 초파일에 기념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태어나시며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늘 위에나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생명 하나하나가 절대적인 존재로서

나와 남이 하나이니, 천지가 나와 한 뿌리이며 만물이 나와 한몸이므로

서로 연기(緣起)의 관계속에 잘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고귀한 이 메시지를 울리셨고

그때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땅에서는 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났습니다.

 

지난봄은 사람들을 숙주 삼아 감염되어 기생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서로 거리를 두고 불필요한 소비를 절제하면서 너와 나,

사람과 자연 사이에 서로 공존해야 하는 연기 관계의 인과율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인류들은 자신들의 풍요를 위해 필요 이상으로

얼마나 많은 다른 생명을 해치고 자원들을 착취하면서 아름다운 이 지구 동산을 망쳐왔습니까? 우리는 대자연의 자원을 아끼며 믓생명들이 서로 조화롭게 공생할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지구촌은 오히려 미세먼지가 줄어들고

대기는 맑아져 오존층은 되살아나고 밤하늘의 은하수를 볼 수 있는 때가 많아졌습니다.

지금 우주의 멀리서 바라보면 이 지구라는 아름다운 초록별은

여기에 기생하여 사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온갖 공해의 삶을 바꾸게 하면서

지구 스스로 그동안 병들었던 생태환경을 정화하고 있는 중일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등불을 밝히면서

모든 것들이 너와 나를 나누지 않고 나와 남이 하나인 절대적인 존재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되새기면서, 우리도 오직 하나인 부처님의 화신(化身)이 되어

세상에 새로운 문명을 일구어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합니다.

 

潤四長日啼黃鸝

喬林淸風送花香

唯我獨尊自燈明

步步處處是家鄕

윤사월 해가 길어 꾀꼬리 울어대고

숲속에서 맑은 바람 꽃향기를 실어오니

유아독존 진리 깨쳐 자기 등불 밝히면

이 세상 어디에나 나의 고향 집안이네

법보신문(2020.05.30)_조계총림 방장 현봉스님 기사
5월 30일 봉축법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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