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안대법회에는 송광사 동당 법흥 스님, 전 주지 현봉 스님, 주지 진화 스님, 율원장 대경 스님과 율원 스님들, 강주 연각 스님을 비롯한 학인 스님 등 송광사 대중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불자 300여 명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점안의식은 동당 법흥 스님이 증명법사로 나선 가운데 순천 대승사 주지 보리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습니다. 다라니 기도에 이어 법흥 스님이 붓을 들고 불상을 향해 점필했으며, 솔가지로 정수를 뿌리는 정화 의식으로 이어졌습니다. 법흥 스님은 점안대법회 법석에 올라 마음 깨침과 생사해탈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천관사 주지 지행 스님은 “멀리서 와주신 대중 스님들과 지근거리에서 도와주신 불자여러분 덕에 오늘의 자리가 마련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불사를 이뤄낸 지행 스님의 원력과 신심에 박수를 보낸다”며 “대웅전 불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이고닥락하고 적멸보리를 증득하기 바란다”고 축원했습니다.
송광사 전 주지 현봉 스님도 “천관사는 예로부터 동남방에서 제일가는 화엄도량이었다가 쇠락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마침내 지행 스님이 오셔서 반듯한 도량이 이뤄지니 명실상부한 천관보살의 도량이 된 것”이라고 치하했습니다.
장흥 지역의 내로라하는 인사인 한승원 소설가도 점안식에 참석했습니다. 한승원 작가는 “19살에 억새풀 사이를 걸어 천관사에 처음 올 때 들렸던 사그락소리가 아직도 가슴을 울린다”면서 “그 옛날 천관사에 이처럼 불사를 원만 회향하니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