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송광사는 10월 7일 경내 풍암영각에서 추계다례를 봉행했습니다.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과 대중 스님들은 선조 스님들 영단에 감로차를 올리며 덕화를 기렸습니다. 송광사는 매년 한식날과 중양절에 고승대덕 선사들을 기리는 춘계, 추계 다례재를 봉행하고있습니다.
다례재를 행하는 풍암영각은 풍암 세찰(1688~1767) 선사와 그 법손들의 진영을 모신 전각입니다. 풍암 스님은 당대 화엄학의 대가였던 무용 수연, 영해 약탄 스님 문하에서 수학하고 무용 스님이 입적한 후 영해 스님의 제자가 되어 부휴문중의 정맥을 계승했습니다. 풍암 스님 밑에서 묵암 최눌, 응암 낭윤, 제운 해징, 벽담 행인 스님 등이 배출되었고, 이들의 후손이 20세기 전반까지 송광사를 지키며 번성했기에 풍암영각에서 선대 스님들의 진영을 모시고 그 공덕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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