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송광사는 5월 1일 경내 대웅전에서 제809주기 보조국사 종재를 봉행했습니다. 종재는 송광사 제1세 법주인 불일 보조국사 지눌 스님을 기리는 송광사의 연례행사로, 국사전에 봉안되어 있던 16국사 진영을 대웅전으로 이운하고 차와 공양, 꽃을 올렸습니다.
송광사 유나 현묵 스님의 보조국사 행장 소개로 시작한 종재는 헌향, 헌공, 헌화, 동당 법흥 스님의 법문, 주지스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보살계 수계산림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을 비롯한 삼사칠증 스님과 총림 대중, 말사 주지 스님 등이 영단에 꽃을 올리며 지눌 스님의 정혜결사 수행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이날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은 "송광사는 보조국사 스님께서 정혜결사를 시작한 도량이자 16국사를 배출한 유서깊은 청정 도량"이라며 "매일 아침 관음전 뒤 보조국사 부도탑을 참배하며 이 도량에서 정혜결사의 수행기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발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화 스님은 또 "사중에서 종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혜량하여주시기를 바란다"며 "대덕 스님들을 비롯한 동참한 신도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송광사는 보조국사 종재와 이어진 영가천도의식을 마지막으로 불기2563년 보살계 수계식 및 보조국사 종재를 포함한 삼월불사를 모두 회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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