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송광사는 3월 15일 오후 1시 경내 대웅전에서 2019학년도 불일불교대학 6기 교리반 및 5기 경전반 입학식을 거행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교리반과 경전반 도반들은 향후 1년간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증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다짐하는 발원문과 입학생 선서를 했습니다.

불일불교대학 학장이자 송광사 주지인 진화 스님은 "송광사 주지로 부임할 당시에는 개강을 고민할 정도로 입학율이 저조했는데 오늘 대웅전에 운집한 여러분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면서 "교무국장 정응스님이 매년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훌륭한 강사진을 섭외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치하했습니다.

진화 스님은 또 "강의 시설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서울, 부산, 김해, 진주, 군산 등 원근각지의 불자님들이 일주일에 한 번 공부하러 온다는 것은 대단한 신심이 아닐 수 없다"며 "본사에서도 여러분의 공부에 성취가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광사 유나 현묵 스님도 신입생들을 환영하면서 "부처님께서는 이런 모임이 있을 때마다 공덕에 대해서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출가 수행자를 공양하는 공덕보다 삼보에 귀의하는 공덕이 더 크고, 그보다 더 큰 공덕은 오계를 수지하는 공덕이며,자비심을 가지는 공덕부다 더 큰 공덕은 삼보를 위한 사원을 짓는 공덕이지만, 그 모든 것보다 더욱 원대한 공덕은 삶의 덧없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불교대학이 여러분으로하여금 깊은 통찰력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가장 큰 공덕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습니다.

입학식은 만연사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마무리됐습니다.

불일불교대학은 올 11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경전반, 오후 1시 교리반, 오후 7시 광주 교리반 수업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