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송광사는 제13회 금강산림대법회를 회향했습니다.
송광사는 12월 5일 초청법사 지현 스님(송광사 율주)를 모시고 금강산림대법회 막재를 봉행했습니다. 지현 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불자들에게 <금강경>을 통해 발보리심을 내고 평화와 행복을 실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지현 스님은 “<금강경>의 전체를 요약하면 ‘발보리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한 이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보리심을 역행하여 지옥, 아귀, 축생으로 향하는 마음을 항복받을 것인가에 대한 부처님의 설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지현 스님은 “금강반야바라밀다는 금강 반야로 고통의 세계에서 행복의 세계로 건너가는 것을 설명해놓은 경”이라며 “경의 내용대로 내 욕심과 집착을 버린다면 그 자리가 바로 극락세계라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단순히 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석, 재물, 아주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집착하지 않는 무집착의 자유를 얻는 것이 <금강경>을 읽는 뜻”이라며 “<금강경>을 통해서 집착을 떠나 평화롭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법회는 특별법문과 천도재에 이어 법성도 요잡의식과 반야용선 소대의식으로 이어졌습니다. 참석 사부대중은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번을 앞세우고 의상조사의 법성게를 그림으로 표현한 법성도를 따라 걸은 후 영가를 모신 연(輦)과 함께 부도전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야용선에 위패 등을 싣고 소대의식을 거행했습니다.
송광사는 이날 막재로 지난 10월 17일 입재한 후 7차례에 걸쳐 펼쳐진 법회와 천도의식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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